인생은 매 순간이 미지의 순간이다. 이러한 미지의 순간은 크게 두 방식으로 알아갈 수 있다.
1) 하나는 자신의 관점으로 이를 평가하면서 접근하는 차가운 방식.
2) 하나는 흠뻑 그 관점에 빠져서 접근하는 뜨거운 방식.
도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차가운 방식 | 뜨거운 방식 | |
| 정의 | 자신의 관점을 고수하며 접근 | 흠뻑 새로운 관점에 빠져봄 |
| 장단점 |
+ 기준이 흔들리지 않음. 방향성이 일관 - 우물 안 개구리 |
+ 다양한 수용성. 오픈 마인드. - 기준이 흔들릴 수도 |
20대에 나는 다양한 것을 알고 싶어서 (학문에 있어서) 주로 뜨거운 방식으로 접근한 것 같다. 그러나 많은 것들을 수용하면서 내 안에 있던 10대를 거친 기준들이 명확해지지 않았고, 흔들리기도 했다. 30대가 된 지금 우리가 무언가를 받아들일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위와 같은 방식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 접근 방식을 어떻게 선택할지를 아래와 같이 적을 수 있다.
1) 우리 앞에 새로운 것은 좋은 것인지 나쁜것인지 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다.
2) 그 미지의 영역은 우리를 더 좋은 곳으로 이끌 수도, 나쁜 곳으로 이끌 수도 있다.
3) 지금 있는 곳이 최상이라 믿는 다면, 차가운 방식을 고수하는 게 좋다.
4) 더 좋은 곳이 있을 것이다 믿는다면, 뜨거운 방식도 좋을 수 있다.
기독교인인 나는, 하나님 안이 가장 최상의 영역임을 믿는다. 따라서 다른 새로운 지식보다도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한 지식이다. 하나님을 더 알아가는 데에는 뜨거운 방식을, 세상의 지식은 차가운 방식을 대하는 것이 이로울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성령님께서 발걸음을 인도해주시기를, 분별력을 주시기를 믿으면서 나아가야 한다.
+ Optimizer
컴퓨터가 어떠한 데이터를 학습할 때에 위와 유사하게 접근한다. 미지의 데이터에는 '이로운 데이터'도 있지만 '해로운 데이터'도 본의 아니게 섞여있다. 따라서 학습할 때 조심히 배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 컴퓨터는 데이터에서 '적극적으로' 배울 수도 '조심히' 배울 수도 있다. 적극적으로 배워서 돌아갈 때도 있고, 그만큼 지름길로 갈 때도 있다. 눈이 가리어져 있을 때는, 지금 최선이 정말 인생의 최선인지 알기 어렵다. 이곳에서 믿음이 드러난다. 나를 최선의 곳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이, 나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고 있고, 지금 내가 믿는 하나님이 최고의 하나님이라는 것. 그것을 믿어야 한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 시 1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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