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영역으로 종교를 초대.

종교의 공적영역으로의 초대.

종교가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하다.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나의 대전재는 다음과 같다.

1. 모든 문제에는 해결책과 개선점이 존재한다.

2. 특정 문제에는 특정 해결책과 개선점이 존재한다. 즉, 해결책과 개선점에는 '해결 가능 영역'이 존재한다.

3. 인간의 존재와 불안의 문제는 종교의 해결가능 영역 안에 있다.

따라서 종교가 인간에게 필요하다.

현대 사회에서, 종교에 대한 얘기가 포스트모던의 흐름을 따라서 추방당하고,

많은 종교적 대화를 이어가기 쉽지가 않게 되었다.

포스트모던의 문제점은,

서로 같은 문제를 다르게 해결해야한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이 때, 다른 해결책은 서로의 믿음과 신념에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갈등을 줄이기 위하여 현대 사회는 이 담론을 아예

공적 영역에서 배제시켜버렸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서로의 믿음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나 해결책을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비정상적인 방법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바로 '해결 가능 영역'을 크게 확장하는 것이다.

따라서 종교가 아닌 다른 영역에서 인간의 근원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점에 의해, 종교의 영역은 더욱 줄어들고, 다른 영역이 인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해결 가능 영역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근원적인 해결을 할 수가 없게 되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의 근원적 삶의 문제, 불안의 문제, 죄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모든 불행과 평안하지 않은 불안함 등 모든 것은

해결되지 못한 채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게된다.

근본적인 문제는,

포스트모던이 가져온, 갈등의 최소화를 위한, 신념 대화의 불가능성을 인지하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는

1. 포스트모던이 가져온, 갈등의 최소화를 위해 선택한, 신념 대화의 불가능성을 인지하고,

2. 갈등이 있더라도, 서로 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인지하여야 한다.

갈등이 무서워 침묵하기보다는, 이를 편히 꺼내어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의 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러한 분위기 조성이 공적영역으로 종교를 다시 부를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