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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밖의 이야기

21C 다빈치의 가능성에 대해

'21C 다빈치'는 과연 가능한 것인가?

 

 다빈치는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낸 사람으로서 일종의 '상징'을 갖고 있다. 지식이 전문화되고 고도화된 이 시대에 이와 같이 다양한 방면에서 성과를 내는 것은 매우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21세기 다빈치에 대하여 논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다빈치는 왜 가능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더 나아가서, 다빈치를 제외하고 이와 같이 다양한 성과를 낸 다른 사람들은 없었는지를 살펴보는 게 필요하다.

 이 글은 시대 순으로 다양한 성과를 내었다고 하는 인물들(솔로몬, 아리스토텔레스, 다빈치, 움베르토 에코, 루이스, 현재)를 순서대로 짧게 분석을 하여 정리할 것이다.

 

1. 성경 - 솔로몬

 성경에서 솔로몬은 지혜가 넘치고, 노래와 자연에 대한 많은 통찰력을 지닌 인물로 설명한다. 이러한 묘사는 열왕기상 4장에 나온다.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을 주시되 바닷가의 모래 같이 하시니 / 솔로몬의 지혜가 동쪽 모든 사람의 지혜와 애굽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난지라 / 그는 모든 사람보다 지혜로워서 예스라 사람 에단과 마홀의 아들 헤만과 갈골과 다르다보다 나으므로 그의 이름이 사방 모든 나라에 들렸더라 / 그가 잠언 삼천 가지를 말하였고 그의 노래는 천 다섯 편이며 / 그가 또 초목에 대하여 말하되 레바논의 백향목으로부터 담에 나는 우슬초까지 하고 그가 또 짐승과 새와 기어 다니는 것과 물고기에 대하여 말한지라 / 사람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러 왔으니 이는 그의 지혜의 소문을 들은 천하 모든 왕들이 보낸 자들이더라 (왕상 4:29-34)

 

 솔로몬이 이렇게 지혜가 넘치는 인물이 된 이유는 29절과 같이 순전히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을 주시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모든 지식의 근본이었기 때문에, 이 지식의 출발선상에서 솔로몬은 시작하였고, 하나님이 부어주셔서 다양한 지혜가 넘치게 되었다. 

 

2. 그리스 - 아리스토텔레스

 다음 그리스 시대에 아리스토텔레스 또한 다양한 학문을 발전시켰다. 그는 과학자이면서 철학자이면서 다양한 것들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물론 많은 지식들이 지금까지 유효하지는 않다. '지식의 태동기'인 그리스 시대였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가능했다고 생각된다.

 

3. 중세 - 다빈치

 다빈치의 다양한 영향은 설명하지 않겠다. 다빈치는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을 발휘할 수 있었는가?

 - 새로 태동하는 학문

   : 시대적으로 이전에 불가능했던 해부학 같은 학문이 생기게 되었다. 이렇게 시대적으로 '학문이 열리는' 시대에는 최전선에 있을 수록 학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Dunning-Kruger Effect에서 보는 것과 같이 적게 알고도 직관을 통해서 학문이 발전 가능하다.)

- 과감한 상상력

  : 과감한 전쟁 무기와 같은 상상력을 통해 아이디어 발전이 가능하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일의 시작에서 끝 마무리까지 할 수 있는 덕목이다. 이러한 점이 학문의 발전에 도움을 준 것이다.

과연 지식의 성숙도에 따라서 Dunning-Kruger Effect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Mount Stupid수준의 학문의 수준에서는 학문의 발전이 쉽지 않을까?

 

4. 모던 - 움베르토 에코

 그는 문학가 이자 기호학 창시자이며 역사학자이다. 여기서 몇가지 '직업'이라는 특성을 알 수 있다. 책을 쓴다면, 그리고 책을 출판한다면 그는 '문예 창작자'이다. 물론 그 작품이 얼마나 인정받는지는 작품성에 달려있기도 하고, 작품을 쓴 사람의 '명예'에 따르기도 한다.

 

5. 모던 포스트모던 사이 - C.S. 루이스

 루이스는 특이하게도 '문학'과 관련해서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발휘하였다. 기독교 서적을 작성함으로, 문학 박사로서, 동화 작가로서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학문의 영역이 겹치는 경우에는 더욱 다양한 소출물이 가능하다.

 

6. 현대 - 유튜브 시대

무엇보다 다양한 지식이 넘치면서, 질 좋은 지식을 습득하기 어려운 시대이면서, 동시에 중요한 지식또한 찾는다면 쉽게 얻고 공부할 수 있는 시대이다. 이러한 시대에서는 어쩌면 모던 사회보다 더욱 전문가가 되기는 쉬울 수 있다. (학문이 자라나는 속도보다 습득 속도가 빠를 수 있다면)

 

결론

여러 시대에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1. 어느 시대에도 지식은 '사람이 수용가능한 지식보다' 넘쳤다.

2. 새로 태동하는 학문에서는 사람이 지식을 산출하기 쉬운 경향이 있다.

3. 물론 중요한 것은 '질 좋은 지식'을 생산하는 것이다. (그리스 과학을 보라) 이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은 하나님의 관점이다. (영원을 보라)

2-1. 결국 사라질 지식들을 쌓아 올리느냐, 아니면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영원히 남을 지식과 그렇지 않을 지식들은 달라진다.

2-2. 기독교인들은 솔로몬과 같은 길을 가는 것이 '지혜로운 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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